국토부, 시공테크 선정…'생동하는 박물관' 표방
국토교통부는 2025년 세종시에 개관 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사업' 파트너로 ㈜시공테크가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유물전시 중심 박물관과는 다르게 '생동하는 박물관', '생동하는 전시'의 개념을 도입한 콘텐츠·공간연출·운영 전략이 높이 평가받았다.
도시건축박물관은 우리 생활 속 도시와 건축을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방침이다. 현재 건축물의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수집·전시하는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아카이빙을 할 계획이다. 도시·건축에 대한 국민들의 경험과 정보를 축적하도록 '시민 주도형 아카비스트' 제도를 도입한다. 일반 시민들이 직접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는 등 자발적으로 아카이브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물관 내부 공간과의 조화도 신경썼다. 인위적으로 제작한 전시벽을 최소화하고 벽체가 아닌 가구 개념의 전시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전시대를 상부에 매다는 방식을 적용, 박물관 건축 본래의 공간감을 훼손하지 않도록 했다.
도시·건축 분야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만큼 수준별 전시 가이드를 서비스하는 증강현실(AR) 가이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관람자 중심의 운영계획을 제안했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사업자 선정을 통해 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국민들이 도시와 건축의 고유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전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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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