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대피 7851명…주택·상가 침수 등 1만400건 피해

사망 14명, 실종 6명, 부상 26명…380명 구조
7851명 대피·1901명 이재민…85.9% 응급복구
오늘 총리 주재 점검회의…행안장관 현장점검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1만400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피해 시설의 85.9%에 대한 응급복구가 끝났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인원은 7851명에 달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4명, 실종 6명, 부상 26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집계치와 같다.

대피 인원은 7개 시·도 61개 시·군·구 4054세대 7851명이다. 이 중 일시 대피자가 2646세대 5515명으로 직전 집계보다 27세대 38명 늘었다.

특히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침수로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겨 대피했던 615세대 1937명 중 276세대 615명이 전날 집으로 돌아갔다. 단전·단수 복구 조치를 대부분 완료됐지만 일부 세대에서 온수가 나오지 않아 귀가하지 못했고 이날 중 모두 귀가할 예정이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수는 1107세대 1901명이다. 서울 918세대 1368명, 경기 463세대 914명, 인천 22세대 43명, 강원 3세대 6명, 전북 2세대 5명이다. 이 중 761세대 1327명은 미귀가 상태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 마련한 임시주거시설 149개소에는 1955세대 4319명이 거주 중이다. 이들에게는 구호물품 15만8000점이 제공됐다.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37건 380명이다. 토사 낙석과 도로 장애·간판 제거 등 1596건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2599개소 1만2009t의 배수 지원도 했다.




지난 11일부터 운영한 가전제품 합동무상수리팀을 통해서는 전날까지 총 885대를 수리 완료했다. 에어컨 166대, 냉장고·김치냉장고 302대, 세탁기·건조기 296대 등이다.

서울(사당종합체육관), 경기(판교사회복지관), 충남(부여 은산면사무소), 강원(비대면) 지역에서는 재난심리지원 상담부스를 운영해 피해자들의 심리회복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31명의 상담가들이 상담 33건, 안내 242건을 실시했다.

서울 1508명, 인천 126명, 경기 2641명, 강원 365명 등 4개 시도에선 총 4670명의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이 활동 중이다

피해 시설은 총 1만400건 접수됐다. 사유시설 9159건, 공공시설 1241건이다.

밤새 67건 늘었는데 지난 14~15일 많은 비가 내린 충남(주택·상가 침수 21건, 토사유실 45건, 산사태 1건)에서 추가된 것이다. 현재까지 피해 시설 중 8938건(85.9%)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추가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된다"며 "충남에서 시설 피해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한덕수 총리 주재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피해 현황과 대처 계획을 점검한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서울 구로구 개웅산 산사태, 경기 광명시 목감천 상습침수지역, 충남 부여군·청양군 주택·농경지 침수 현장 등을 차례로 찾아 이재민을 위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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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