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현직 공무원, 식당주인 성추행 의혹…경찰수사

4급 공무원·정부 산하기관 지역 본부장 입건
업주 "성희롱 발언·추행 일삼았다" 주장

전남도청 간부 공무원과 정부 산하기관 지역 본부장이 식당 주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전남도청 4급 공무원 A씨와 도청 공무원 출신 정부 산하기관 지역 본부장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9시께 광주 서구의 음식점에서 여성 업주의 신체 일부를 여러 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이달 초 업주는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가게를 자주 찾는 손님인 A씨 등이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업주는 정신적 고충을 토로하며 최근 음식점을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B씨를 조만간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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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