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설계공모…독일건축사 '은유의 장소' 선정

독일 주현제 바우쿤스트 건축사무소 선정…자연친화개발 돋보여

전남도가 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한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서 독일 주현제 바우쿤스트(Hyunjejoo_Baukunst) 건축사무소의 '은유의 장소'가 30일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은유의 장소'는 명료하고 강력하게 대지와 건물과의 관계를 표현한 설계안으로 평가받았다.




자연친화적으로 부지를 최소한으로 개발하려는 의지가 돋보였고 영산강변으로 펼쳐지는 경관 데크와 공간의 짜임새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2단계로 진행된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 6월9일 1단계 공모에서 접수한 31개 작품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과 배치계획 등을 심사해 5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29일 전남도청에서 진행한 2단계 심사에서 작품별 발표와 심사위원 토론과 투표를 거쳐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은유의 장소' 외에 2위는 네덜란드 씨아이이 건축사무소(de Architekten Cie)의 '시간 사이를 걷다(Walking Between Times)'가 뽑혔다.

공동 3위는 국내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와 카타콤 건축사사무소(Catacombe Architects), 캐나다의 오유 건축사무소(Office Ou Ltd)가 각각 제출한 작품이 차지했다.

입상작에 대한 부상으로 당선 업체는 전남도와 의병박물관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2위는 4000만원, 공동 3위는 각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입상작은 내달 2일부터 전남도청 1층 윤선도홀에 전시되며, 설계공모 누리집(www.jeonnam-archi.org)에서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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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