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접촉 과정서 공조 필요성 제기"
당국자 "대사관, 현지 외교관과 접촉"
美 해리스 방한 보도에 "확인 어려워"
외교부가 6일 우리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the Inflation Reduction Act)에 대해 "한국과 EU, 독일, 일본, 스웨덴 등 유사 입장국들은 본국뿐만 아니라 워싱턴 현지 공관에서도 수시 접촉하며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를 국가들과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개별 접촉 과정에서 유사 입장국 간 공조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제기된 바 있고, 그에 따라 해당 실무 협의도 이러한 차원에서 성사됐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대사관 직원들이 주요 공동 관심사가 있으면 현지 외교관하고 많이 접촉한다"며 "우리 정부도 EU, 일본 주요국과 계속 접촉하면서 정보 교환이나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박진 장관이 미국 연방 하원의원 대표단과 오찬 자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유관부처가 미국 측도 우리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며 "언제 구체적 행동이나 대안이 나올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인내심을 갖고 우려를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자는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방한해 IRA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인하기 어렵다. 진전사항이 있으면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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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