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추석 연휴 4대 범죄 69건…지난해보다 6건

추석 연휴 기간 전북 지역은 대형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부터 지난 11일 오전 9시까지 도내에서는 총 69건(검거율 97.4%)의 4대 범죄가 발생했다.



살인과 강도 등은 발생하지 않았고 절도 39건, 폭력 30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18~21일)에 발생한 63건보다 6건이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로 모임 등이 늘어 주요범죄가 지난 추석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부터 11일간 도내에서는 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3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없었다.

지난해(9월 17~20일)의 경우 65건 발생에 사망 2명, 부상 88명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수 모두 감소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펼친 종합치안 활동을 통해 자살기도자와 치매노인을 구조하는 등 곳곳에서 주민의 안전을 책임졌다.

지난 9일 남원경찰서는 남원대교 위 도로를 맨발로 돌아다니는 등 위험한 상황에서 대교 아래 하천으로 들어가려는 7세 자폐아동을 발견해 신속히 구조,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지난 8일 완주경찰서는 능이버섯을 채취하러 나갔다가 계곡물에 빠져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놓인 80대 노인을 발견해 병원에 후송 조치하기도 했다.

특히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금은방, 금융기관 및 편의점에 대해서는 취약요소 범죄예방진단(2129회), 범죄사례·신고요령 등 온·오프라인 홍보(1593회)를 펼쳤다.

또 명절 기간 가정불화 등으로 인한 가정폭력은 자칫 강력 사건으로 확산할 수 있음에 따라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을 했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선제적 치안 활동과 도민의 협조로 추석 연휴기간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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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