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후배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차량에 감금, 폭행한 남원의 한 폭력조직의 추종세력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폭행, 감금, 사기 등 혐의로 A(20)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남원시 도통동의 한 노래방 등에서 고등학교 후배인 B(17)군으로부터 6회에 걸쳐 휴대전화와 현금 등 3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B군의 휴대폰을 이용해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를 쳐 얻은 110만원의 수익을 B군의 계좌로 받아 이를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B군은 A씨를 피해 지난 8월 광주광역시로 도피했으나, A씨는 B군의 휴대전화에 강제로 설치한 위치추적 앱을 활용해 B군을 찾아냈다. 이후 B군을 차량에 태워 감금하고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는 보복이 두려워 수사를 원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섰고 지난 7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폭력조직원은 아니고 추종세력"이라며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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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