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
올 3분기 중 호남권 경기는 전분기 수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제조업과 서비스생산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소비와 수출은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북본부 및 목포본부가 지역내 업체,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호남권 경기는 2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은 제조업이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종별로는 석유정제, 전자부품, 조선 및 음식료품이 소폭 증가했으나 석유화학, 철강 및 자동차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증가했으나 도소매업, 부동산업 및 운수업 등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 및 설비투자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SOC 예산집행액이 감소하고 민간부문에서도 미분양주택이 늘어나는 등 주택경기 둔화와 건설자재 가격 불안정 등으로 주거용 건물의 착공면적이 줄어들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7~8월 중 취업자수는 2분기에 비해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소비자물가는 2분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주택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7~8월 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분기 말월대비 0.07% 상승해 2분기(0.22%)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출 금리 상승,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7~8월 중 전세가격(월평균)은 전분기 말월 대비 0.01% 상승해 2분기(0.12%)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북은 전분기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고 광주와 전남은 하락했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과 서비스 생산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그칠 전망이다.
지역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소비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여건 개선 등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이 소비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물가수준이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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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