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제주 4·3 유족회 방문…먼 걸음 뜻 깊은 선물 감사"

"4·3의 역사와 눈물 지켜본 제주 당산나무·팽나무"
"완전 해결과 화해 기원하며 '평화의 나무'라 명명"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일 제주 4·3 유족회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를 방문했음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제주 4·3 유족회의 방문과 기념식수"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기념식수에 대해 "4·3의 역사와 눈물을 지켜본 제주도의 당산나무와 팽나무"라며 "직권재심 무죄 선고와 1차 보상을 기념하고, 4·3의 완전한 해결과 화해를 기원하면서 '평화의 나무'라고 명명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 걸음 뜻 깊은 선물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글과 함께 푸른색 점퍼의 편안한 차림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식수를 심는 사진, 제주 4·3 유족회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 등도 게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제주 4·3 사건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4월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5회 국무회의에서 제주 4·3사건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관련 안건을 보고 받고 "엊그제가 제주 4·3이었는데 오늘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하게 돼 감회가 깊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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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