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고로쇠 약수제 16일 4년 만에 개최

동곡계곡 약수제단사 화합 상생기원 합수제 등

백운산 고로쇠 약수의 풍성한 채취와 광양시민의 안녕,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제40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가 16일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개최된다.

13일 광양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2020년부터 3년간 약수제가 열리지 못했다. 4년 만에 열리는 약수제는 광양시립국악단의 민요·제례악 공연, 12개 읍·면·동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합수제,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이 참여하는 약수제례, 음복 순으로 진행된다.



제례는 광양향교(전교 조현동)의 주관 아래 헌작, 축문 등 기본 제례 형식으로, 고로쇠 약수가 풍족히 채취되고 지역 경제가 발전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원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제례 현장을 중계 영상으로 송출해 제례에 참석한 사람들이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제례 후에는 약수 시음 행사를 통해 고로쇠 홍보도 펼친다.

고로쇠는 예로부터 뼈에 좋다고 해서 ‘골리수’로 불리며, 마그네슘과 칼슘, 천연미네랄 성분 함유로 관절염과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운산 고로쇠 수액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맑고 깨끗하며 단맛이 좋아 전국 최고 품질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산림청 고로쇠 수액 지리적 표시 제16호로 등록한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3월 31일까지 채취하고 판매될 계획이다.

박양균 문화예술과장은 "올해에도 품질이 좋은 고로쇠가 풍족하게 채취될 수 있도록 약수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면서 "특히 백운산 고로쇠 약수를 많이 마셔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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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