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9.7% 감소…판매장 추가 개설해 시장 개척 강화
전남도가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위기를 해외 상설판매장 확대로 극복한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세계 경제의 급격한 침체 속에서 지난 1월 전남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9.7% 감소한 3964만7000달러에 그쳤다.
이는 배·파프리카·고추 등 신선 농산물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의 비관세장벽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장기화로 김 등 수산물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러한 수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날 수출 관계자 간담회를 (재)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개최했다.
간담회에선 수출 기업의 역량 강화와 도내 농수특산품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제품 발굴, 해외 상설 판매장 확대 개설 등을 협의했다.
우선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식품기업 육성을 위해 국제 식품 박람회 참가, 해외 식품 유통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을 통한 수출 기업 역량 강화 사업을 식품수출협회와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일본·미국·중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된 수출 비중을 개선하기 위해 해외 온·오프라인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는 8개 수출 전문기업과 함께 안정적인 판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전남도는 그 일환으로 신규 해외 상설 판매장 9곳을 추가로 개설키로 목표를 정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연말까지 전 세계적 경기 침체가 예상되지만, 전남은 현재 전세계 9개 국가에 상설 판매장 21곳을 운영하고 있고, 이는 지역 농수산식품의 안정적 수출 판로가 되고 있다"며 "상설 판매장이 없는 도시와 국가를 위주로 9곳을 추가로 개설해 지금의 경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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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