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우주개발국 부국장 회견 "각종 위성 궤도 올릴 담보 마련"
북한이 위성운반로켓용 대출력엔진 개발 성공으로 각종 위성을 궤도에 올릴 담보가 마련됐다고 과시했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가우주개발국 박경수 부국장은 전날 회견에서 "인공지구위성제작 및 발사국인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의 통일적인 지도 밑에 우주개발사업이 힘있게 추진되여왔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운반로케트(로켓)용 대출력발동기(엔진) 개발에 성공하여 각종 위성을 해당한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되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과학기술 성과들을 농업과 수산,기상관측, 통신, 자원탐사, 국토관리와 재해방지를 비롯한 여러 부문에 도입하여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기 위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진행되고 있다"며 "이 모든 성과들은 우리 우주개발사업의 밝은 앞날을 예고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9년 3월 5일과 10일 국제우주조약 '달과 기타 천체들을 포함한 우주탐사와 리용에서 국가들의 활동원칙에 관한 조약'(우주조약)과 '우주공간으로 쏴 올린 물체들의 등록과 관련한 협약'(등록협약)에 각각 가입했다고 한다.
박 부국장은 "우주조약당사국, 등록협약당사국으로서 우주의 탐사와 리용분야에서 주권국가의 권리를 당당히 행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의 우주활동은 국제법적으로 담보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정찰위성과 운반발사체준비사업을 빈틈없이 내밀어 최단기간 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첫 군사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지난해 12월 18일에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밝히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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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