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출렁 영산강 부교 건너 코스모스길....나주 들섬 꽃단지 연장 개방

나주영산강축제 호평에 들섬 꽃단지 연장 개방
코스모스 꽃단지 27일, 영산강 횡단 보행교 20일까지

"출렁출렁 강물 위에 놓인 부교 건너 코스모스 길 함께 걸어요."

역대급 흥행몰이에 성공한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드넓은 영산강 유역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물결이 가을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18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9~13일 영산강축제에서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영산강 들섬 코스모스 꽃단지'를 27일까지 연장 개방한다.

이에 맞춰 나주 영강동 둔치체육공원과 들섬을 연결하는 '영산강 횡단 보행교'도 2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보행교는 물 위에 뜨는 부교(浮橋)를 강을 가로질러 상·하 양방향으로 길게 놓았다. 시원한 강 바람을 맞으며 걷고 있으면 강물의 출렁이는 움직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총면적 10㏊의 들섬은 영산강 정원과 더불어 나주영산강축제의 최대 히트작으로 꼽힌다.

이곳은 원래 잡초만 무성했던 섬 형태의 방치된 저류지였으나 나주시가 축제 시기에 맞춰 대규모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하고 '들섬'이라는 깜찍한 이름을 붙였다.

축제는 끝났으나 꽃길 곳곳에선 가을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나들이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들섬 꽃단지는 석양빛에 금빛으로 물든 영산강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야간 조명이 드리워진 영산강 횡단 보행교도 환상적인 가을밤의 낭만을 선물한다.

나들이객들의 고민인 주차 문제는 영산강정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


20일 영산강 횡단 보행교 철거 이후엔 들섬 입구인 '나주시 금천면 고동리 2680번지'로 찾아오면 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관광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영산강 정원, 들섬 꽃단지와 영산강 횡단 보행교 개방을 연장했다"며 "석양에 물들어 금빛으로 빛나는 영산강과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면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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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