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 현지실사, 6월 4차PT 거쳐 11월 확정
5월24~27일 부산엑스포 WCE 분위기 조성
오는 11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부산 유치를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현지실사 이후 개최지 결정까지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섭과 홍보 활동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1월 말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오는 4월초 현지실사, 6월 4차 PT(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결정되는 일정이다.
이번 회의는 부산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민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개최지 결정까지 약 9개월 남은 상황에서 경쟁국 간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가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교섭을 강화하고 다자회의와 특사파견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상반기 사실상 판세를 결정짓는다는 마음으로 민관이 한 팀을 이뤄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예정된 BIE관련 일정을 충실히 준비하는 동시에 유치분위기를 조성하고 대외 교섭을 이루며 지지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3~7일 현지실사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국내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파리 현지 부산엑스포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사단을 파견하는 등 유치활동과 연계해 맞춤 홍보도 준비 중이다.
특히 오는 5월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엑스포와 연계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부산 유치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지원민간위원회는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기업 역량을 결집해 민관 경제사절단을 집중 파견하는 등 경협관계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세계인이 함께 인류 당면과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웨이브(WAVE)' 활성화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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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