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오후 3시 묘소 주변서 증거수집 작업
경북경찰청은 13일 봉화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수사팀 7명은 이날 오전 9시께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소재 이재명 대표 부모 묘소에 도착, 본격적인 현장검증 작업을 벌였다.
묘소 주변을 비롯해 인근 사과밭까지 폭넓게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후 오후 3시까지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며 사건 관련 증거를 수집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이 대표의 양친 묘소의 피해는 봉분 아래쪽 사방에 4개의 구멍이 뚫려 있고, 2개의 구멍에 한자가 적힌 돌이 올려져 있었다.
1번돌에서는 '生(생)', '明(명)', '氣(기)' 등 3글자가, 2번돌에서는 '生(생)', '明(명)'과 불분명한 한 글자 등 모두 3글자가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적용 혐의를 구체화한 뒤 주변 CCTV 등을 확보하고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가 훼손됐다'며 훼손된 묘소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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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