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올 여름 한국 방문 가닥"…日정부 "정상 간 솔직한 대화 기대"

외무성 간부 "6월21일 폐회 후부터 8월까지가 후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 여름에 한국을 방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16일 도쿄에서 만나 두 정상이 서로 왕래하는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할 전망이어서 방한은 그 일환이라는 것이다.

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 "중국의 군사적 위압과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한일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 국회의 회기 연장이 없으면 6월21일 폐회 후부터 8월까지가 후보"라고 외무성 간부가 15일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16일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국측 해법을 직접 설명하고, 기시다 총리는 '평가'하는 입장을 전한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과 만찬을 갖고 개인적인 신뢰관계도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현지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5일 정례회견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고 지적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또 "정상 간 솔직한 대화가 이루어져 국교정상화 이후 우호협력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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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