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효과로 볼 수 있어…22일 미 연준 정책회동
미국 소매상 매출이 2월에 전달보다 0.4% 줄었다고 15일 미 상무부가 말했다.
직전 1월에는 무려 3.2%가 증가해 소비 활동에서 금리인상 효과를 찾고 있던 미 연준을 긴장시켰다. 그 전 12월에는 마이너스 1.1%, 11월에도 마이너스 1.0%가 기록되었는데 1월에 월급 근로자인 사업체 일자리가 50만 개나 순증된 가운데 소매상 매출이 크게 늘어났던 것이다.
미 연준은 2월1일 0.25%포인트의 소폭 금리인상을 택한 뒤 3월 하순의 차기 정책회동을 기다리고 있던 중 2월3일 50만 개 월급 자리 순증 그리고 2월14일 소매상 매출 3.2% 증가(3.0%서 상향) 통계를 접했다.
이어 2월24일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인 개인소비지출(PCE) 규모가 12월의 0.1% 감소에서 1.8% 증가로 돌아선 통계가 나왔다. 3월10일의 2월 고용동향에서도 미 연준 기대치보다 높은 31만개의 사업체 일자리가 추가되었다.
이런 만큼 22일의 정책회동이 일주일 남은 이날 15일의 소매상 매출 0.4% '감소'는 연준 금리 결정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물론 지난 8일부터 표면화한 지역은행들의 뱅크런 가능성이 금리 결정의 최대의 요인으로 꼽힌다.
2월의 소매상 매출은 총 6970억 달러이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4%가 증가한 것이다.
소매상 매출 통계는 민간 소비 중 상품 구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음식점 및 술집 소비 부문만 빼면 온라인 구매를 포함 모두 상품 구입이다.
즉 자동차 딜러상과 부품, 가구, 가전제품, 건축자재와 정원비품, 식품과 주류판매, 건강 및 개인용품, 주유소, 의류와 악세사리, 스포츠용품과 취미용품, 백화점, 잡화점 및 온라인 구매가 상품 구입이고 음식 서비스(식당) 및 음주 장소(술집)만 서비스에 해당된다.
식당과 술집의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본격 소매상 매출은 6050억 달러로 월간 0.1% 감소했으며 연간 4.0% 증가했다. 서비스인 식당과 술집 매출은 920억 달러로 월간 2.2% 감소했으나 연간으로는 15.3% 증가했다. 온라인 구매는 모두 1120억 달러였다.
미국의 2월 소비자 지출 전체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규모와 물가지수 통계는 22일의 연준 정책회동 후인 31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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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