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기간 김정은 발사훈련 지도 거론하며 충성 요구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무인 수중공격정 '해일'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지도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절대적인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강국인민의 존엄과 긍지 하늘땅에 넘친다' 제하의 1면 기사에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 발사소식에 당황망조한 원쑤들을 또다시 전률케 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 그로부터 며칠 후에는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와 전략순항미싸일들이 말 그대로 원쑤의 아성에 공포의 해일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원쑤들을 발밑에 굽어보며 기세차게 솟구치는 우리의 주체병기들을 바라볼수록 막 눈물이 난다. 이렇게 강대한 나라, 이렇듯 위대한 국가의 공민이라는 자부가 가슴에 꽉 차 넘친다"고 김 위원장을 찬양했다
또 3월은 "우리 조국이 명실상부한 강국임을 또다시 절감하고 우리가 얼마나 높이도 올라섰는가를 현실로 다시 체감하는 참으로 의의 깊은 나날이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인민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긍지는 자기 조국이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강대한 나라라는 자부심"이라며 "행성의 강국으로 세계흐름을 주도하고 인류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우리 국가의 역할은 비할 바 없이 커지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민족의 위대성은 결코 령토의 크기나 인구수가 아니라 령도자의 위대성에 달려있다"며 "주체의 강국에 대한 인민의 긍지와 자부는 곧 총비서 동지를 높이 모신 영광과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기간 여러 무기체계를 공개하며 '언제, 어디서든'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과시했다.
지난 16일에는 화성-17형, 18·19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전술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 21∼23일에는 핵어뢰로 평가받는 핵 무인 수중공격정 '해일'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한편 전략순항미사일의 공중폭발타격 훈련을 지도하며 폭발력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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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