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은 대전과 세종, 충청 지역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대상으로 4월 한달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등 40개 업종으로 대기와 폐수 배출시설을 설치하고 415종의 화학물질을 연간 일정량 이상 취급하는 사업장 3281개소이다.
조사는 화학물질 취급 과정에서 대기, 수계, 토양으로 배출되거나 폐기물 또는 폐수에 섞여 나가는 화학물질 양을 사업장 스스로 파악해 보고하는 제도로 매년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 사업장의 자발적인 배출 저감을 유도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량 조사 기준 미만일 경우 면제신고서를 제출하면 조사가 면제된다.
대상 사업장은 다음 달까지 ‘화학물질 배출량 보고 시스템’을 이용해 조사 대상 화학물질별 전년도 연간 제조, 사용, 배출량 등을 입력한 뒤 제출해야 한다.
입력된 자료는 금강청과 화학물지안전원 검증을 거쳐 2023년 ‘화학물질 배출 및 이동량 정보 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조희송 금강청장은 “이번 조사는 사업장 스스로가 화학물질 배출량을 파악해 자율적으로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배출량 산정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도 조사 기간 동안 문제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화상담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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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