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지평선 축제 돈 봉투 의혹'…경찰, 제전위 관련자 입건

지난해 9월 열린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가 김제시의원들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여온 가운데 최근 제전위 관련자를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김제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김제 지평선축제 관련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김제시의원 14명에게 50만 원 씩 총 7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29일 김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유진우 시의원이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제전위 측은 과거에 나눠줬던 축제 현장 식권 대신, 마을 어르신들을 대접하라는 취지로 제전위원장의 사비로 현금을 줬다가 돌려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돈의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정하는 취지로 말을 하고 있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