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골프 못 가리는 도지사 ..... 김진태, 산불 국가위기경보에도 골프연습장

김 지사 "산불 위기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 심려 끼쳐 죄송"
지난달 31일 평소 자주 찾는 골프 연습장서 스윙 연습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낮에 골프 연습장을 찾아 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최근 이어지고 있는 크고작은 산불이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국가재난 단계로 비화하는 가운데 발생한 터라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춘천MBC는 전날 오후 8시뉴스에서 '잇딴 산불에도 골프연습장 찾은 도지사' 제하의 방송을 단독보도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근무 시간에 춘천 지역 골프 연습장에서 1시간~1시간30분 가량 스윙 연습을 했다.

당일 전국적으로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태세가 발령된 상황이었다.

김 지사는 속초에서 식목일 행사 등 일정을 마치고 춘천으로 복귀하던 중 평소 자주 찾는 골프 연습장으로 향했다.

이와 관련, 김용균 도청 대변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보도가 나온 다음에 지사님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산불 위기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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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