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외교부는 12일 재외동포청 성공적 출범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국민의힘에서 박대출 정책위 의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이만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등이, 외교부에서는 박진 장관과 조구래 기획조정실장, 최영환 재외동포영사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대출 의장은 "재외동포청 설립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제시한 공약"이라며 "대선 이후 윤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말뿐이 아닌 동포들의 숙원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재외동포청 성공은 윤 정부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재외동포청 소재지 관련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며 "심도 있는 논의 검토를 통해 동포청법상 명시된 6월5일 출범 준비에 차질 없게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재외동포청 설립과 함께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단 점에서 재외동포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법에는 동포 정책 기본사항 규정, 정책 추진기관으로서 협력센터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재외동포재단 해산에 따른 고용승계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담아야 한다"며 "기본법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으로 750만 재외동포가 실제 체감할 권익 증진이 있으려면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며 "정부가 적정 규모 예산을 편성하게 국회가 챙길 것"이라고 했다.
당 재외동포청 설립 추진 단장인 김석기 의원은 "동포청 설립은 역대 대통령 선거가 있을 때마다 모든 대통령 후보들이 당선되면 재외동포청을 만든다 공약했으나 아무도 그 약속 안 지켰다"며 윤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6월 개청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우선 당정 결과를 포함해 재외동포 편의성 상징성 등을 종합해 소재지가 조속히 결정될 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외동포청 성공적 출범,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재외동포청 직원 채용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적시에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외교부는 그간 재외동포재단에서 전문성을 쌓은 재단 직원 고용 승계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4월 임시국회서 재외동포기본법이 통과되게 의장, 의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재외동포 권익 신장 활동을 위해 적정 규모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 국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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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