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5일 "충북도청 잔디광장 조성과 청남대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충북도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은 삭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환경련은 이날 논평에서 "충북도의회가 삭감한 추경은 시민환경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논란이 됐던 사업들"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는 "청남대 개발과 대청호 규제 완화는 환경파괴와 대청호 식수원 오염 등 수많은 논란을 야기했다"며 "충분한 검토와 공론 없이 사업을 추진하면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청 잔디광장 조성 사업에 관해서도 "나무는 유일한 탄소흡수원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도는 도청 앞마당 나무들을 광장을 조성한다며 뽑아 버리고 향나무들은 조명을 가린다고 심하게 강전지했다"고 비판했다.
환경련은 "도청 안에서 관제데모를 할 게 아니라면 도청 안 광장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책인지에 대한 고민 없는 구시대적 사업"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앞서 도의회 4개 상임위원회는 도의 올해 첫 추경 예비심사에서 본관 정원 잔디광장 조성비(2억원), 청남대 본관과 대통령기념과 리모델링 사업비(9억8000만원) 등 총 67억5000여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로 넘겼다.
도의회는 26일 예결위 심사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추경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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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