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대해 "우리 대통령이 환대를 받은 것 같기는 한데 경제 그리고 안보에 상당히 많은 문제점들이 새롭게 생겨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지도부 및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반도체, 자동차 문제에 대해 어떤 개선 방안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지고, 특히 불필요하게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면서 한반도의 평화, 안보에 심각한 장애가 초래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그래도 경제 상황이 나쁜데 중국을 자극해서 경제 상황이 매우 악화하고, 특히 민생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 그리고 여당이 각별히 신경써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안보 위기, 민생 위기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해주기를 새삼, 정말 재삼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외 당내외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취재진이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2일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한 입장,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출당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또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회의 종료 즈음 발표된 새 원내대표단 인선 일부에 대한 배경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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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