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부산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36(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월 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도시가스(31.6%), 전기료(22.5%), 구내식당 식사비(11.4%)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당근(50.9%), 양파(37.6%), 상추(37.4%), 호박(23%), 고등어(15.1%) 등이 올랐다.
지출목적별 동향에서는 음식·숙박(8.3%),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5.7%)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에서는 상품의 경우 전기·수도·가스(21.8%), 가공식품(8.0%) 등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으며, 서비스의 경우 개인서비스(6.2%), 공공서비스(0.9%), 집세(0.3%)가 올라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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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