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정찰위성' 발사 대비…오키나와에 패트리엇 준비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비, 오키나와현 섬 3곳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 주요 기자재를 모두 이동했다.



1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이 패트리엇 주요 기자재를 이동한 섬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이시가키섬, 요나구니섬 3곳이다. 자위대는 기자재 이동을 지난달 29일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수송 작업 난항으로 하루 지연돼 지난달 30일 작업을 마무리했다.

방위성은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3개 섬으로 나눠 이동한 패트리엇 부대의 구체적인 운용 방식을 정리 중이다.

일본의 이번 패트리엇 전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 때문이다. 지난달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실상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지난달 22일 '파괴 조치 준비 명령'을 내린 뒤 자위대는 이번 수송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일본은 과거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을 가할 때마다 오키나와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다. 2012년과 2016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에도 오키나와에 패트리엇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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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