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파업 초읽기…임·단협 교섭 결렬

전북 전주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사측과 수 차례 교섭했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3일 "지난해 11월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12차례 사측과 교섭을 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교섭 결렬로 지난달 28일 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삭감 없이 근무일수를 기존 23일에서 22일(주5일 근무)로 축소할 것을 임금·단체협상의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사측은 근무일수 축소는 노사정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돼 있고 전주시 개입 없이는 어떤 안을 제시할 수 없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 또한 근무일수 축소는 노사교섭에서 해결할 문제라며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15일까지 조정회의를 통해 이견을 좁혀갈 수 있다면서도, 전주시와 사측이 지금과 같은 태도로 회의에 임하다면 16일부터는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주시내버스가 파행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전주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원만하게 해결되길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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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