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윤석열 정권 출범 1년을 맞아 시국대회가 열렸다.
전북비상시국회의추진위원회는 9일 오후 7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전북시국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노조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나라를 세우겠다며 호기롭게 등장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1년 동안 국민은 백 년 같은 하루를 살아가며 망가져 가는 대한민국을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그 폐허의 자리에 특권과 반칙으로 무장한 검찰독재 정권의 독선이 사회 전반을 휘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교에서도 한국의 이익은 오면하고 한·미·일 동맹 만을 되뇌이며 사대매국외교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법원이 확정판결한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뒤엎고, 한국 대통령실이 도청 당했음에도 동맹국의 신뢰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만 늘어놓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 재벌 부자 감세로 조세 정의는 점점 멀어지고 소득 불평등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공적 사회복지제도와 공공의료, 공적 연금은 계속 축소돼 우리 사회를 신자유주의 경쟁체제로 몰아 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시찰단 파견에 대해서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8일 출범한 전북비상시국회의추진위는 매월 한 차례 씩 시국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가단체를 확대하고 13개 시·군에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