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낙연 캠프 댓글조작 의혹' 고발 사건 공공수사부 배당

김민석구의원, 이낙연 캠프 고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배당
이낙연 측 의혹 부인·민형사 대응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시 이낙연 후보에게 유리한 댓글 조작이 벌어졌다는 의혹을 검찰이 들여다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당 사건으로 접수된 고발 건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에 배당됐다.

과거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민석 강서구의원(무소속)은 지난 7일 이낙연 전 대표와 캠프 관계자들을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부터 관련 제보를 받았다면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0월 전까지 확인된 것만 90여개 ID를 이용해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댓글들, 이낙연 전 의원 의혹 관련 반박 및 응원 댓글들을 베스트 댓글로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 내부 문건에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민주당 제2의 드루킹의 실체가 아니겠느냐"며 "지금까지도 민주당 어디선가 매크로를 통해 여론조작을 하고 있지 않겠냐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이낙연 캠프의 관계자 및 이낙연 전 의원의 지시 또는 민주당 차원으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 점도 철저하게 수사해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김 의원 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섰다.

이 전 대표 측 장덕천 변호사는 지난 8일 "이 전 대표는 포털 기사 댓글에 대응하기 위한 어떠한 조직이나 인력을 운영한 적이 없다. 또 그러한 매크로나 댓글 활동 등에 대한 지시나 부탁을 한 적이 없다"며, "이 전 대표 비서진과 경선 캠프 참여자 등 관련한 어떤 조직에서도 그러한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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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금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