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구제역 발생 일주일 만에 살처분 우제류 수가 1400마리를 넘어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장 구제역 확진 이후 이날까지 소와 염소 농장 10곳이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아 살처분과 매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한우 1400여 마리와 염소 50마리를 살처분해 매몰했다. 구제역 발생 농장주 소유의 한우 90여 마리가 더 있으나 축사가 떨어진 곳에 있어 추가 정밀검사 후 살처분을 진행하기로 했다.
청주 주변 도내 4개 시·군과 타시도 2개 시·군에 발령했던 긴급 백신접종 명령은 충북과 인접 시·도로 확대된 상태다. 전날부터 청주, 증평, 음성, 진천, 괴산, 보은 지역 소 농장 출입차량 거점소독을 의무화하는 한편 소 반입 반출도 금지했다.
도는 청주 구제역 발생지 역학 관련 우제류 농장 202곳과 증평 방역대 우제류 농장 164곳에 대한 임상검사를 통해 이상 없음을 확인한 상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난안전본부 대책회의에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어선을 철저히 구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2주 동안 소 농장 이동을 집중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백신접종"이라고 강조하면서 도내 축산 농가 일제 백신 투여를 위한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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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