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만8000㏊·가입률 70% 목표
전남도가 자연재해 증가에 따른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도비 199억원을 포함한 1660억원을 확보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농가 보험료 부담을 10%로 낮추기 위해 보험료 지원 비율을 80%에서 90%로 상향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바라는 농업인은 신분증·농지원부·임대차계약서·경작확인서 등 가입 자격과 농지의 지번·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 지역 농·축협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 품목은 올해 새롭게 추가된 귀리 등을 포함해 모두 70개 품목에 달한다.
주요 품목별 가입 시한은 옥수수·고구마 6월9일, 대파 6월16일, 일반 벼 6월23일, 가루 쌀 7월7일, 시설원예 작물은 12월1일이다.
지난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10만6000여농가에서 납입한 총보험료는 1650억 원이며 이 중 자부담액은 165억원이다.
태풍·호우 등 피해로 받은 보험금은 총 992억원으로 경영안정에 많은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무안에서 벼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20만원으로 재해보험에 가입한 후 태풍피해 보상금으로 90배 많은 1800만원을 받았다.
장성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또 다른 농가는 330만원으로 가입해 같은 피해로 13배 많은 43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전남도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올해 가입 면적 15만8000㏊, 가입률 70%를 목표로 정하고 농업인에게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기상재해는 예측하기 어렵고 광범위하게 발생하므로 피해 규모가 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농가에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꼭 가입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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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