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오는 '콜버스' 나주혁신도시서 9월부터 시범 운행

나주시, 대중교통 대전환 '수요응답형 서비스' 도입
앱·콜센터 통해 버스 호출…대기시간 단축·운행거리·재정 절감

정해진 노선·운행 시간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고 가는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인 '나주 콜버스'가 9월부터 나주혁신도시(빛가람동)에서 시범 운행된다.

콜버스는 나주시가 민선8기 출범 직후 대중교통 대전환을 위해 내놓은 첫 번째 성과물이다.



전남 나주시는 빛가람동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운영 플랫폼 사업자 공모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벤처·스타트업인 '스튜디오 갈릴레이'를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DRT시범사업은 이용 수요에 따라 최적화된 운영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다.

DRT차량은 정해진 노선과 운행시간표에 따른 운행이 아닌 승객의 실시간 호출 수요에 따라 노선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설계·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인구 4만에 육박하는 혁신도시 내 대중교통 수요·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혁신도시 인구 증가로 내부 통행량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도시 내부 공공형 순환버스 노선 공급량이 부족해 시민들의 노선 공급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나주콜버스는 빛가람동 일대(약 7㎢구간)를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간 시범 운영한다.

버스 호출은 모바일 앱(App)을 통해 편리하게 하면 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주민들을 고려해 콜센터를 통한 버스 호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나주콜버스 사업자 관계자는 "중교통 이용 승객의 접근성, 편리성은 물론 운수사와 지자체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선8기 대중교통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교통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승객 이동 편의를 최우선 한 지역 전체 노선 개편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대중교통 전체 노선 개편안으로 '시내버스-마을버스·마을택시를 연결하는 노선 체계 구축'과 '혁신도시-나주·영산포 급행버스 도입', '간선(광주) 노선 정비', '혁신도시 순환버스 노선 개편' 등을 추진 중이다.

오는 6~7월 전체 노선 개편안에 대한 20개 읍·면·동 순회 설명회를 하고, 6월 중엔 나주교통 보조금 관련 대시민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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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