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3%p 오른 39.4%…민주당, 0.8%p 내린 43.7%

최근 12주간 두번째 오차범위 내 접전
선관위 특혜 채용·北발사체 혼란 영향
국민의힘 PK·민주당 20대서 크게 상승

국민의힘은 39.4%, 더불어민주당은 43.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 등으로 민주당은 하락세인 반면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앞서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0일에서 6월2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2009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이 43.7%, 국민의힘이 39.4%를 얻어 4.3%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무당층은 12.3%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 44.5%에서 0.8%포인트 낮아지고 국민의힘은 38.1%에서 1.3%포인트 올라간 수치로, 최근 12주간 5월 3주차와 함께 유이한 오차범위 내 호각세다. 5월 3주차만 민주당 42.4% 국민의힘 38.5%로 3.9%포인트 차이였고, 나머지 10주 결과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우세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5월 말~6월 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의혹 사태가 정점을 맞이한 가운데 5월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로 인한 서울 지역 경계경보 발령 혼선이 발생한 기간이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역별로 인천·경기와 광주·전라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에서 우세를 보였다.

전주 대비 유의미한 변동이 나타난 곳은 부산·울산·경남이다. 민주당이 전주 대비 4%포인트 빠진 36.4%를, 국민의힘이 7.8%포인트 오른 48.9%를 기록해 격차가 0.7%포인트에서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대구·경북과 광주·전라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20%포인트대 초반, 40%포인트대 초반 격차의 우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은 민주당이 2.8%포인트 오른 43.0%로 3.2%포인트 떨어져 40.0%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 뒤집었고, 인천·경기는 민주당 46.9% 국민의힘 36.6%로 민주당 우세가 이어졌다.

세대별로는 민주당이 20대(18~29세)와 40~50대, 국민의힘이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우세했다. 2030세대에서는 지지율 등락이 관찰됐다.

민주당은 20대에서 전주 대비 9.5%포인트 오른 48.0%를 얻어국민의힘 31.0%를 크게 앞섰고, 국민의힘은 30대에서 6.7%포인트 오른 38.7%를 기록해 7.5%포인트 떨어진 민주당 38.6%와 동률을 이뤘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통한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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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