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지리산 자락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천종산삼 15뿌리가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약초꾼 이규복(50대)씨 부자가 장수군 지리산에서 최대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15뿌리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 부자는 지난 7~9일 사흘에 걸쳐 최초 발견 지점 50m 반경을 샅샅이 훑은 끝에 총 15뿌리의 5대 가족군 천종산삼을 모두 채취했다.
이 산삼은 천종산삼의 특징을 원형으로 갖췄으며 진한 황색에 뇌두와 몸통이 용이 휘감고 돌 듯 비틀어 올라가는 형태를 보인다. 최소 5번 이상의 뇌두갈이를 거친 것으로 추정됐다.
15뿌리의 총 무게는 1냥이 넘는 어미산삼(38g)을 포함해, 117g 로 3냥을 넘겼다. 감정가는 1억2000만원에 달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이 정도 크기의 천종산삼이면 보통 어미산삼의 무게가 20g 내외인데 해당 산삼은 어미산삼 한 뿌리의 무게가 39g으로 매우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며 "마지막 5대째 자삼이 25년 이상을 추정할 만큼 산삼의 수령이나 색상, 형태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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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