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단체, 아침 간편식 사업 즉각 중단하라…"업무폭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등 교육단체는 15일 "충북교육청은 노동조건 개선 없이 업무를 전가하는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회원 등 20여 명은 이날 충북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은 밥상머리 교육을 와해하고 보호자의 역할을 경제적인 책임으로 국한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매일 제공되는 간편식은 메뉴 구성상 급식의 개념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 교육의 목적에도 모순된다"며 " 점심 급식의 적정 섭취량에 영향을 주게 되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편식을 유발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아침 간편식 사업을 위탁한다 해도 수요조사부터 마무리까지 일련의 과정을 위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교직원들의 노동조건에 대한 고려나 대책 없이 업무강도를 높이는 정책은 학교를 교육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회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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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