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해수부 공모사업 선정…2027년까지 425억 투입
전국 최초 연구지원센터와 물류·유통·홍보센터 등 건립
전남 해남군은 해양수산부의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수산양식 기자재산업 육성과 양식업의 기계화 및 현대화를 위해 양식업과 관련된 기자재의 생산·유통·수출, 연구개발, 실증 기능이 집적된 산업단지이다.
해남군은 오는 2027년까지 5년동안 총 사업비 425억원(국비 21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부지 3만 3058㎡에 연구지원센터, 물류·유통·홍보센터, 생산·실증단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수산양식 기자재 전문 산업단지는 전국 최초로, 전국 최대 수산업 지역인 전남의 수산양식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수산물은 어획에서 양식 중심으로 전환되고, 양식수산물의 대량생산과 기술 발전으로 수산양식 기자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이다.
전남은 타 시도에 비해 어업세력, 어선현황, 어업면허, 수산물 생산량이 월등하고, 전국 대비 해면양식업 75%, 연근해어업 18%, 내수면어업은 3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클러스터가 조성될 솔라시도는 서남해안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인근 연안시군과 접근성이 용이하고, 첨단 스마트화 연구개발의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러스터 조성은 육해상 실증 테스트베드 활용 제품의 시험·연구·분석을 위한 수산양식 연구지원센터, 수산양식 관련 제품을 유통하고 우수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물류·유통·홍보센터가 조성된다.
또 기업의 생산기술 및 입주기업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자재 생산단지, 연구지원센터와 연계해 실증한 제품의 고장원인 분석, 시험 및 R&D 지원을 위한 육·해상양식 실증 테스트베드 등이 구축돼 수산양식 기자재 산업 육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국내 첨단 미래기술을 융합한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수산양식 기자재 산업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로 글로벌 첨단 수산양식 기자재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