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망' 동작구 수방사 부지 사전청약 19일부터 시작

19~20일 특별공급, 21~22일 일반 접수
당첨만 되면 4억원 넘는 시세차익 기대
15가구는 추첨제 공급…저가점자 기회

한강 조망권과 더블 역세권을 갖춘데다 시세보다 4억원 이상 저렴해 사전청약 최대어로 불리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의 사전청약이 오는 19일 시작된다. 서울 고덕강일3단지와 남양주 왕숙, 안양 매곡 등의 물량도 오는 26일부터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방사 부지는 19~20일 특별공급(176가구), 21~22일 일반공급(79가구) 사전청약을 접수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5일이다. 본청약 예정 시기는 내년 9월15일, 입주 예정일은 2027년이다.

동작구 노량진동 154-7 일원에 위치한 수방사 부지는 한강변에 위치하고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에 인접한 더블역세권을 갖춰 역대 공공분양 사전청약 최대어로 꼽힌다.

수방사 부지 공급단지는 전용면적 59㎡ 5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군관사(208가구)와 행복주택(85가구) 물량을 제외한 255가구가 사전청약 일반형으로 공급된다.

176가구(70%)가 특별공급으로 물량이다. 신혼부부 51가구(20%)·생애최초 51가구(20%)·기관추천 37가구(15%)·다자녀 25가구(10%)·노부모 부양 12가구(5%)에게 배정된다.

나머지 물량 79가구(30%)는 일반공급으로 공급된다. 일반공급 중 20%인 15가구는 추첨 방식으로 공급돼 가점이 낮은 무주택 수요자도 청약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8억7225만원이다. 공공분양 단지 치고는 꽤 높은 가격이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4~5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에 있는 래미안트윈파크 전용면적 59㎡ 시세가 13억원 안팎이라는 점에선 기대 시세차익이 큰 편이다.

수방사 부지는 일반형으로 공급돼 시세 차익을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이 단지 중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공공분양인 만큼 소득과 자산요건이 있다. 우선 신혼부부와 특별공급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의 130%(맞벌이 140%) 이하여야 한다. 생애최초는 130%, 다자녀 및 노부모부양 120%다. 일반공급은 100% 이하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년도(2022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는 3인 가구 기준 846만2288원, 4인 가구 기준 990만8673원이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는 3인 가구 기준 650만9452원, 4인 가구 기준 762만2056원이다.

자산 요건도 갖춰야 한다. 자산 상한은 부동산 공시가격 합이 2억 1550만원, 자동차 3683만원 이하다.

수방사 부지 외에도 알짜 단지가 줄줄이 나온다. 지구별 거주자 우선 물량과 소득·자산 기준이 달라 입주자모집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남양주왕숙(932가구)과 안양매곡(204가구)은 나눔형으로 분양한다. 나눔형은 정부의 저리 대출 지원을 받아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 받고, 의무거주기간 5년을 채운 후엔 원할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되파는 모델이다. 분양자는 시세차액의 70%를 갖고, 나머지 30%는 LH와 나눈다.

남양주왕숙의 전용 46~59㎡ 추정분양가는 2억6387만~3억3622만원이며, 안양 매곡의 전용 59~74㎡ 추정분양가는 4억3934만~5억4356만원이다.

서울 고덕강일3단지(590가구)는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이다. 전용 49㎡의 추정분양가는 3억 1447만원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주택이다. 일반 주택보다 분양가를 반값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토지에 대한 임대료가 매월 부과된다.

남양주왕숙과 안양매곡, 서울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청약 특별공급은 오는 26~27일, 일반공급은 오는 28~29일 시작된다.

청약접수 일정 및 신청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공급지역별 사전청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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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