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4건 추가, 누적 65건…23.1㏊ 피해

이틀간 잠잠하던 충북지역 과수화상병이 다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주와 음성에서 과수화상병 4건이 추가 발생하면서 도내 누적 발생건수는 65건으로 늘었다.



2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주시 앙성면·동량면·용탄동, 음성군 음성읍 등 사과 과수원 4곳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과수원 규모는 1㏊다.

방제지침에 따라 충주 앙성면·용탄동, 음성읍 등 3곳은 폐원 후 전체 과수나무에 대한 매몰이 이뤄지게 된다. 전체 800그루 중 5그루가 감염된 동량면 과수원은 부분 매몰 처리됐다.

현행 지침은 과수화상병이 과수원 전체 나무의 5% 이상에서 발생하면 전체 매몰 후 폐원하고, 5% 미만의 경우 감염 과수를 부분 매몰한다.

이로써 충북의 과수화상병은 지난달 9일 이후 충주 41건, 괴산 8건, 제천 6건, 음성 5건, 진천 3건, 증평·단양 각 1건 등 65건(58농가)으로 늘었다. 누적 피해면적은 23.1㏊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잎, 열매, 가지, 꽃 등을 감염시키는 병이다. 과수나 잎사귀에 발생한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돼 나무가 전체적으로 죽어가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농정당국은 과수원에서 수시로 병 발생 여부를 살펴보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전국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8572)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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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