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국산 전기버스 구매 보조금' 예산안이 또다시 전주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2일 전주시가 추경예산안으로 상정한 전기버스 보조금 예산 6억57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결위는 2시간 넘게 의원들 간 찬반 토론을 거쳐 무기명 투표까지 진행한 끝에 예산안을 부결시켰다.
최주만 예결위원장은 "전기버스 구매는 행정 절차상 하자가 있다"면서 "적어도 예결위 통과 후 계약이나 구매를 해야 하지만, 그런 절차를 건너 뛰고 미리 전기버스를 구매했다"면서 집행부와 업체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또 "수소시범도시인 전주완주가 수소버스가 아닌 전기버스를 구매해야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중국산 전기버스는 AS가 어려운 점, 안전성 문제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예산은 지난 회기 때에도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된 바 있다.
한편 전북지역 버스 업체에서 구매한 중국산 전기버스 20대는 현재 평택항에 발이 묶여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업체 측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