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육성 가속도…베스타스, 아태본부 9월 서울 이전

산업부 이창양 장관, 앤더슨 회장과 면담 진행
세계 1위 베스타스, 생산공장 2024년 착공 목표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오는 9월 서울로 이전해 개소한다. 아울러 풍력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을 2024년 초 착공을 목표로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6일 아태 지역본부 이전과 풍력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실사차 한국을 방문한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스 회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베스타스는 전세계에 160GW(기가와트) 이상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기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할 당시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국 정부에 신고했으며 3월에는 서울시와 지역본부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베스타스의 투자신고 및 업무협약 체결 이후 산업부 및 지자체가 베스타스 측과 투자계획을 긴밀히 협의해 조기에 발표하게 됐다. 한국이 아태지역 핵심 투자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베스타스는 한국 투자를 통해 지난 21일 프랑스에서 한국 투자를 신고한 덴마크의 세계 최대 규모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등 여러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추진기업을 비롯해 타워, 케이블 등 터빈 소재·부품과 관련한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베스타스의 한국 투자가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전반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라며 "베스타스뿐만 아니라 그간 한국에 유치한 투자가 모두 성공적으로 실행될 때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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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