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 이전 청주 봉명동 도매시장, 4800억대 도시재생 '쏠린 눈'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7월 발표
이전적지에 주거·상업·문화시설 집적

신축 이전을 앞둔 충북 청주시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주거·상업·문화 공간으로 변모를 꾀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의 국토교통부 선정 여부가 다음 달 중 결정된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공공 주도로 도심 쇠퇴지역을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으로 조성하는 지구단위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국비와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융자를 받아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2028년까지 국비 250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융자 2445억원 등 4890억원을 들여 흥덕구 봉명동 89-9 일원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적지(跡地) 4만3957㎡를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 사무실, 스마트 오피스, 소규모 체육관, 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 어린이놀이공간, 근린생활시설 등 업무·생활SOC·상업시설을 집적화한다.

주거시설로는 공공임대 분양전환 240가구를 계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중앙평가위원회 평가를 마치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전국 5개 지자체 응모 중 4개 이내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건물을 얼마나 활용하거나 철거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세부적인 계획은 국토부 발표 이후 수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8년 개장한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2014년 청주·청원 통합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606-8 일원으로 신축 이전한다.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11월 착공, 2025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새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현재 봉명동 도매시장(연면적 2만302㎡)의 2.5배인 5만730㎡ 규모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36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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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