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전북 진안군에서 각 마을 색깔이 담긴 마을축제의 여름이야기가 시작된다.
29일 진안군에 따르면 먼저 오는 7월 1일 성수면 중평마을에서 ‘과거 우리의 삶을 우리가’란 축제 테마를 가지고 과거 마을에서 행해지던 대동두레(김매기)가 재연되며 현재에서 과거의 삶을 느껴보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8일 정천면 학동마을에서는 주민과 출향인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시절 우리가 즐겼던 돌 공기놀이, 콩 나르기, 딱지치기 등의 추억 나누기 게임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호롱기 타작, 홀태 타작, 보리 그스름 등 치유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11일에는 마을의 상징인 느티나무 아래서 풍년농사기원제를 진행하는 진안읍 궁동마을축제가, 15일에는 부귀면 원세동마을 메타세쿼이아 잔디마당에서 피톤치드 건강 길 걷기 및 보물찾기 행사가 펼쳐진다.
같은 날 정천면 하초마을숲에서 성황당 축원제와 전통놀이를 진행하며 오랜만에 주민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복을 맞이하는 21일에는 운장산을 품고 있는 정천면 마조마을 쉼터계곡에서 무더위를 날려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또 22일 진안읍 원연장마을에서는 마을에서 재배한 목화와 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29일 백운면 상백마을에서는 깃고사를 테마로 한 축제를 진행하고, 같은 날 성수면 포동마을에서는 마을주민과 방문객이 어우러져 포동포동 두부 만들기, 심지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인석 진안군마을축제조직위원장은 “마을마다의 이야기와 색이 담겨있는 것이 진정한 진안군마을축제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올여름, 마을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과 출향인, 피서객이 한데 모여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마을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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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