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지원 끊어서' 동생 집 찾아가 흉기난동 50대 입건

생활비 지원을 끊었다는 이유로 동생집을 찾아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흉기로 동생의 가족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특수주거침입·특수재물손괴·도로교통법 위반)로 50대 중반 A씨를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께 진도군 진도읍에 사는 친동생 B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가구를 깨고 고성을 지르는 등 5분간 난동을 피운 혐의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해 B씨의 집으로 향한 뒤 동생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소규모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경영난을 겪던 상황에서 B씨가 수달째 생활비 지원을 끊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위협이 이어지자 B씨와 그의 자녀는 방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여러 차례 경고에도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경찰은 재범 우려를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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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