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유입량 따라 최대 2000t까지 방류
충북지역에 오는 12일까지 최대 200㎜의 비가 예상되면서 충주댐이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들어갔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30분 기준 충주댐 수위는 130.23m로 제한수위 138m에 근접했다. 충주댐의 계획홍수위는 EL 145m다.
수자원공사는 전날 충주댐의 발전방류량을 최대치인 초당 770㎡로 확대한데 이어 이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수문 2개를 개방해 초당 10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이번 방류로 충주댐 하류 하천수위는 최대 3.93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는 홍수통제소와 협의해 방류량과 수문 계패 수 등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밤사이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강우 유입량 증가에 대비해 초당 2000t까지 수문 방류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충주댐 하류 조정지댐 수위도 오후 3시30분 현재 63.88m로 계획 홍수위 67.30m에 근접하면서 방류량을 초당 1000t로 늘렸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 저수량은 여유가 있으나, 선제적으로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댐 수문 방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충북지역은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충북에는 12일까지 50~12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12일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30~70㎜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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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