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는 전날부터 오는 19일까지 8박 9일 동안 제주항을 시작으로 제주 서쪽을 지나 남쪽(서귀포)까지 약 120㎞ 거리를 횡단하는 국토대장정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주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국토대장정은 강릉(정동진)에서 포항, 울릉도(독도)까지 약 240㎞ 거리를 걸었던 작년과는 다르게 이동 거리가 반으로(약 120㎞) 줄어드는 대신 ESG 활동과 역사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겸해 진행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제주 올레길과 해변, 해수욕장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과 함께 분리수거, 플라스틱 재활용, 산책로 주변 정리 및 환경 정화 관련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에 공감하며 현대자동차와 굿네이버스 등도 함께 뜻을 같이하며 ESG 활동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일정 마지막 날에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해당 사건에 대한 역사교육과 함께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갖고, 9일간의 국토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배지훈 총학생회장은 "국토대장정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아름다운 제주도의 '아픔'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면서 "밝은 제주도 모습과 그 이면에 숨겨진 아픔들, 많은 폐기물, 해양 쓰레기를 치우고, 역사교육도 함께 받으며 이번 국토대장정이 단순히 걷는 것 외에도 나눔과 봉사, 교육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배 총장은 "이번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의 중요성, 역사교육을 통한 평화와 인권 등 함께 다양한 가치의 누리며 리더십과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총장도 직접 학생과 함께 걸으며 대화하고 응원하기 위해 1박 2일의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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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