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냉난방기 교체시 40% 환급…정부, 소상공인에 400억 지원

산업부, 전력효율향상 예산 518억→968억
개방형 냉장고에 문 설치하면 40%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여름철 소상공인의 냉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후 냉난방기를 에너지소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제품 금액의 40%를 환급해주는 사업을 시행한다. 산업부는 이를 포함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400억원을 직접 지원한다.



산업부는 14일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새롭게 추진할 소상공인 고효율설비 교체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4일 발표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정부는 전력산업기반기금계획을 변경해 전력효율향상 사업 예산을 518억원에서 968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이 추가 재원을 활용해 냉방비 부담 완화에 4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상공인들이 2015년 이전에 생산된 냉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제품 금액의 40%(사업자당 160만원까지)를 환급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이 지원 사업을 위해 예산 300억원을 편성했다.

또 슈퍼마켓 등 식품매장에서 사용 중인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면, 비용의 40%를 지원해준다. 이 사업에도 100억원을 직접 투입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보다 근본적으로 덜어드리기 위해 고효율설비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전담반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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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