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설립으로 의료 차별 해소" 전남농업단체 강력 촉구

상급병원 전무한 지역 공공의료 시설 확충 필요

전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가 의료서비스 차별 해소를 위해 국립의과대학 전남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농업인단체연합회는 최근 경남 거창에서 열린 '영호남 농업인 화합 한마당' 행사장에서 국립의과대 전남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의료수요는 높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전남의 의료 기반 개선을 위해선 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지역 공공의료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실제 전남지역은 의사 1인당 인구수는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고, 의료기관 수는 전국 평균보다 20% 이상 낮다.

연합회는 국민의 기본권인 의료서비스와 관련해 국가가 더이상의 차별과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남 15개 농업인단체를 대표해 성명서를 낭독한 강도용 연합회장은 "전남은 노령인구 비중이 높고 농어촌 산간 지역 등 의료 취약지가 많은데도 의과대학이 없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지역인 전남권에 100명 정원 규모의 의과대학이 하루빨리 설립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전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남연합회 등 직능·품목별 각 분야를 대표한 15개 농업인단체로 7만5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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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