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역 인구 해마다 늘어...1990년 83.8%→2022년 91.9%

국토부·국토정보공사 '2022년 도시계획현황 통계'
전체 5144만명 중 91.9%, 4729만명이 도시에 살아
개발행위 허가 11.5% 감소…부동산 경기침체 영향

우리나라 국민의 91.9%가 전체 국토 면적의 16.7%에 불과한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발표한 '2022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총인구 5144만명 중 91.9%에 해당하는 4729만명이 도시 지역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 지역 인구 비율은 지난 1960년 39.7%를 기록한 이래 ▲1970년 53.7% ▲1980년 75.1% ▲1990년 83.8% ▲2000년 88.3% ▲2005년 90.1% ▲2010년 90.9% ▲2012년 91.0% ▲2014년 91.7%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지난 2020년 91.78%, 2021년 91.80% 등 수년 간 91.8%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에는 91.94%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도시 지역의 면적은 1만7792㎢로, 우리나라 국토 면적 10만6232㎢(용도 지역 지정 기준)의 16.7%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 면적의 16.7%인 도시지역에 인구 91.9%가 몰려 살고 있는 셈이다.

도시지역 외에 농림지역이 전체면적의 46.4%(4만9244㎢)를 차지했다. 관리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각각 2만7304㎢(25.7%), 1만1871㎢(11.2%)로 집계됐다.

도시 지역은 세부적으로 ▲주거지역 2753㎢(15.5%) ▲상업지역 343㎢(1.9%) ▲공업지역 1253㎢(7.0%) ▲녹지지역 1만2581㎢(70.7%) ▲미지정 지역 862㎢(4.8%)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는 전년 5164만명 대비 20만명 감소(0.38%)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10만8000명 감소(0.2%)했고, 비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9만2000명 감소(2.1%)했다.

작년 건축물 건축, 토지 형질변경·분할, 공작물 설치, 토석채취 등 개발행위 허가는 24만3605건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다. 개발행위 면적으로는 2010㎢로 9.9%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토지거래 감소와 건축행위 감소 영향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10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개발행위허가 건수는 2013~2016년에 높은 증가율(21.3%)을 보였으나, 2016년~2018년 정점(30만건) 이후 코로나19와 부동산 경기(토지거래)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개발행위허가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6만5750건(26.9%)으로 최다였고, 면적 기준으로는 경상북도가 476.4㎢(23.7%)로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도 특히 화성시 1만2813건(32.8㎢), 양평군 6744건(7.9㎢), 강화군 6141건(5.6㎢) 순으로 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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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