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서울 총 100명 대피…33명 미귀가
지난 13일 시작된 집중호우로 이뤄진 서울 시내 주요 도로들의 통제가 대부분 해제됐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토피스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30분 기준 통제 중인 주요 도로는 잠수교가 유일하다. 잠수교는 지난 14일 오전 4시50분부터 사흘 넘게 차량 진입이 전면 제한된 상태다.
여의상하류 IC의 통행은 이날 오전 이틀 만에 재개됐다.
서울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집을 떠나 대피한 인원은 47가구 100명(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중 67명이 집으로 돌아갔고, 15가구 33명은 아직 임서 거처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 내 하천 통제는 전체 27곳 중 7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대 79개였던 빗물펌프장 가동수는 2개로 줄었다.
현재 서울 지역은 비가 그친 상태다. 기상청은 18일 새벽 대기 불안정으로 가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집중호우 때 가장 비가 많이 온 서울 지역은 노원으로 나타났다. 강우량은 220.5㎜다. 올해 서울 지역 총강우량은 878.6㎜로, 평년 635.2㎜ 대비 138%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시는 본격 시작된 장마로 인한 피해를 선제 예방하기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250억원을 자치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총 657억원을 긴급 지원했던 서울시는 사후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사전 예방을 통한 안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지성 집중호우 지속으로 수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재민들을 조속히 지원하고, 시설물 복구에 필요한 긴급 예산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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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