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업 상반기 수출, 작년보다 12.5% 감소

충북 지역 기업의 수출이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가격 하락 환경이 계속되면서 도내 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12.5% 감소한 14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충북 기업의 수출 실적은 계속 하락했다.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고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수출이 15.3% 감소했다. 충북 수출을 뒷받침하던 바이오, 편광필름, 대용량 고속저장장치(SSD), 필름류, 구리 등 주요 제품 수출도 덩달아 줄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전년보다 각각 36%, 82% 증가하고 미국 태양광 모듈 수출이 68% 늘기는 했으나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충북의 최대 수출시장이던 중화권 수출이 19.6% 감소했지만 양극재와 태양광 모듈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미국과 유럽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각각 21%와 0.6%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양극재, 이차전지의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선, 이차전지 조립·활성화 공정 장비, 자동 차단기, 펌프, 접착제 등 지역 히든 품목 수출을 철저히 관리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